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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메이션 리뷰

<메칸더V> 최초의 새드엔딩 로봇만화

by 묘전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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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그림
메칸더V

주인공도 개박살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애니메이션이다. 방패를 두 팔에 차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로봇 <메칸더 V> 국내에는 1987년도에 MBC에서 매주 수~금 6시에 방영되었고, 아직도 김국환 아저씨가 불렀던 오프닝 노래는 평생 잊을 수 없게 뇌리에 깊게 박혀있다.

슬픔이 가득한 로봇 만화 <메칸더 V> 줄거리

과학기술이 매우 발달하였지만, 자연파괴로 인해 생물이 살 수 없는 별이 된 오리온성운의 가니메데 성의 헤드론 황제는 가니메데인들을 모두 사이보그로 만들어 콘키스타 군단을 만든다. 그 후 공해에 오염되지 않은 지구를 침공군의 대장인 오즈 멜과 사이보그가 되어 기억을 잃은 메두사 여왕이 침략하여 지구의 95%를 점령하였다. 유일하게 침략으로 벗어난 일본의 시키시마 박사(신동우)는 지구방위군의 전멸 위기 직전에 지구를 구하기 위해 킹 다이아몬드 기지와 비밀병기 메칸더 1(지미 오리온), 2(야시마 코지로-최정현), 3(시키시마 류스케-홍철)를 만들어 콘키스타 군단과 싸운다.

핵심 등장인물

지미오리온

메칸더 1호의 파일럿이다. 가니메데 성의 왕자이며, 메두사 여왕의 아들이다. 주민들이 헤드론에 의해 사이보그로 변 할당 시 아기였던 지미를 몰래 빼돌려 지구로 보냈다. 오즈멜과의 전투에서 승리 후 헤드론 황제까지 몰아내 지구를 구한 뒤에도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슬퍼하였다.

메두사 여왕

가니메데 성의 원래 왕이며, 지미 오리온의 친어머니이다.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헤드론으로 인해 사이보그화 되어 기억을 잃고 침공군의 대장이 되어 지구를 침략했다. 지미가 탑승한 메칸더와의 전투에서 승리 후 우연히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와 아들을 구출하지만, 또다시 기억을 잃은 모습으로 돌아오려 하는 모습에 아들을 해치게 될 것을 슬퍼하여 자신의 로봇과 함께 자폭하여 죽게 된다.

시키시마 박사(신동우 or 홍정대)

류스케(홍철)와 미카(홍경미)의 아버지이며, 헤드론의 군단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킹 다이아몬드 기지를 제작하고 메칸더를 만들었다.

오즈멜

콘 키스탄 군단의 총사령관으로 가니메데인이 아닌 헤드론이 만들어낸 사이보그이다. 그러나 자신은 사이보그 로봇인 줄 알지 못한다.

헤드론 황제

오염된 가니메데 성에서 태어난 괴 생명체이며, 사이보그화 된 콘 키스탄 군단을 만들어냈다. 제작 스폰서 도산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 캐릭터이다. 최종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전투장면도 만들어지지 않은 채 목소리만 나오다가 파괴된 가니메데 성이 자연적으로 정화가 되면서 본인이 돌아갈 곳을 잃어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것이 그의 최후의 모습이다.

감상 및 정보

로봇물로는 꽤 도전적이라고 생각한다. 양팔에 방패로 무장한 디자인도 꽤나 독특했다. 메두사에게 패배하는 모습의 메칸더를 보면서 주인공이 무조건적으로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깨 주기고 하였고 어린 나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대적하는 적이 모자관계라는 사실 또한 현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슬픈 스토리라인 구성이 아주 인상적이다. 1977년에 제작되어 TV도쿄에서 방영된 로봇 만화이며, 원제목은 <합신 전대 메칸더 로보>이다. 일본에서는 해당 만화의 스폰서였던 회사가 방송 중도에 도산하여 제작이 중단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완결이 되긴 했지만, 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채 제작비 문제로 인해 기존 필름들을 편집하여 방영을 해야 했고, 최종 보스인 헤드론은 방영 내내 목소리 한번 나오지 않다가 마지막화에 아주 잠깐 짜집기하여 나오는 등 편집과 정애서 같은 장면들이 반복하는 영상을 너무 많이 내보내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었다. 그에 반해 한국에서는 로봇 만화로 당시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조그맣고 조악한 프라모델 완구나 문구류들이 엄청나게 팔렸다는 것이 아주 의아한 일이다. 그 이유는 바로 그 시절에 방영되었던 유일한 로봇 만화였던 것이 한몫하였다. 또한 김국한이 부른 주제가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메칸더-메칸데-메칸더-브이! 랄라랄라 랄랄랄라 공격 개시!" 이 부분은 그 시대에 보고 자란 사람이면 모르는 게 이상할 정도라 지금까지 회자가 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자체의 재미보다는 주제곡의 덕을 엄청나게 본 만화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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