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화 애니메이션 리뷰

<별나라 손오공> 이뤄질수 없는 오로라공주와 손오공의 사랑

by 묘전 2022. 10. 15.
반응형

손오공과 오로라공주 그림
별나라 손오공

<별나라 손오공> 줄거리

아주 먼 미래에 은하계 중심의 우주의 조화를 관장하는 갤럭시 에너지가 약해지며 우주 곳곳에서 지성을 가진 사악한 몬스터(요괴)들이 나타나게 되는 천재지변들이 일어나게 된다. 이 몬스터(요괴)들은 우주의 많은 행성을 돌아다니며 파괴한다. 어느 날 점점 거대하고 흉폭해지는 몬스터들에 의해 오로라 공주가 살고 있는 달 왕국도 공격을 받아 파괴되었고,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탈출용 로켓으로 지구에 보낸다. 약해진 갤럭시 에너지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대왕성에 있는 현 여왕을 대신하여 갤럭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오로라 공주가 그 자리를 대체하여야 한다. 그녀를 지구에서 10년간 키워준 키티 박사의 설득도 있었고 몬스터들에 의해 일어나는 참극을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었기에 공주는 동료인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과 함께 퀸 코스모스호를 타고 대왕성으로 향한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핵심인물은 누구인가?

오로라 공주

8살에 요괴들에 의해 그녀가 살고 있던 달 행성이 파괴되었으며, 왕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요괴들과 맞서 싸우다 달 왕국과 함께 운명을 맞이했다. 그녀는 어머니인 왕비에 의해 캡슐에 태워져 지구의 키티 박사에게 보내졌고 박사는 10년 동안 그녀를 사랑으로 키웠다. 키티 박사의 설득에 의해 대왕성으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과 머나먼 여정을 시작한다. 그녀는 연약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있어서 혼자 돌아다니며 적에게 붙잡히는 등 손오공 일행을 엄청나게 고생시키지만, 시간이 갈수록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늘씬한 키와 금발의 미녀로 모든 남성의 짝사랑 대상이며 손오공과 같이 서로를 연모하고 있다. 그러나 오로라 공주는 대왕성에 홀로 남게 될 운명이기 때문에 손오공과 이루어질 수 없다.

손오공

어린 시절 고철 폐기장에 버려진 고아출신이다.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었지만 최하층민으로 성인이 될때까지 배운 것도 없으며 가진 것도 없는 그는 아무런 목적도 희망도 없이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우연히 한 프로젝트에 의해 그는 전투형 사이보그로 개조되어 꿈에 그리던 우주국에 들어가게 됐지만, 동료의 조롱과 멸시를 받을 뿐이었다. 이에 화가 난 그는 도시를 파괴하며 온갖 난동을 부리다 키티 박사에게 붙잡혀 갇히게 되지만 공주를 호위하여 보좌를 하는 조건으로 석방되어 대왕성으로 향하는 여행을 함께한다. 무기는 "스타봉(아스트로 봉)"을 사용하는데 여의봉을 모티브로 한 무기이다.

키티 박사

공주를 10년간 키워준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며, 키티 연구소의 과학자이다. 작중에서 뭐하나 그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갤럭시 에너지 복구를 위해 공주를 대왕성에 보내려 설득을 한다. 혼자 남게 될걸 알면서도 보내는 것이 왠지 모르게 악독해 보이기도 한다.

손오공의 폭주를 막아 봉인을 했던 인물이며 공주와 함께 여행을 보낸 당사자이다. 손오공을 다룰 줄 아는 거 보면 꽤 무서운 여자인 거 같다.

국내외 평가 및 정보

캡틴 하록, 은하철도 999 등의 작품의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작이며, 원제는 <SF서유기 스타 징가>이다. 마츠모토의 작품답게 키가 크고 금발의 미모의 여인이 등장한다. 메텔과 오로라 공주는 쌍둥이 자매 같아 보일 정도로 닮아 있다. 그에 상응하듯 두 캐릭터 모두 인기가 상당했다. 국내에는 1980년에 <오로라 공주와 손오공>으로 MBC에서 첫 방영되었으니, 전두환 정권의 폭력성 만화영화 금지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중도에 종영이 되었다. 이후 비디오판 정도만 간간히 방송으로 송출되었다가 KBS2에서 <별나라 손오공>이라는 제목으로 1989년에 방영되었다. 필자도 89년도에 방영된 작품으로 처음 감상하였고 그 시대 또래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때 별나라 손오공(스타 징가) 소시지를 먹거나 동그란 딱지 정도는 하나씩 집에 보유하고 있었을 것이다. 필자도 아직 해당 애니메이션의 30년 된 연필깎이 제품을 하나 보유하고 있다. 아쉽게도 일본에서도 국내에서도 마츠모토 레이지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저평가된 느낌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은하철도 999보다도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작품이다.

반응형

댓글